반응형
지난 성탄절 새벽에 도봉구의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6일 소방 당국과 경찰이 화재 현장감식을 할 예정입니다.
총 32명의 사상자를 낸 이 화재는 아파트 3층 세대 내부에서 시작되었는데요, 25일 새벽 4시 57분 도봉구 방학동 23층 아파트 3층에서 화재 신고 접수가 되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차량 60대와 31명의 인력을 동원해서 신고 시점부터 3시간 40여분이 지난 오전 8시 40분에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32명의 사상자 중에 30대 남성 2명이 숨지고 30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의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4층에 거주하던 박 모씨(33세)는 불이 빠르게 번지자 7개월 된 딸을 안고 뛰어내렸고, 딸은 생명에 지장에 없지만, 박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후 끝내 숨졌다고 전해졌습니다.
10층 거주자인 임 모씨(38세)는 3층의 화재를 가장 먼저 신고한 후 부모님과 남동생을 먼저 대피시키고 집에서 나오다가 연기 흡입에 따른 질식(추정)으로 11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화재의 원인은 소방 당국과 경찰의 합동 현장감식 후에 밝혀지겠지만, 어린 자녀들, 연로하신 부모님들과 가족을 살리고 숨진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