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세종시 아파트값이 최근 급락하고 있습니다.
14억에 거래되었던 아파트가 최근 8억 초반에 거래된 정도로 '반토막'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지금이 바닥인가? 사야 할 때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종시 아파트값 하락, 그 끝은 어디인가?
2020년 세종시가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인해 아파트값이 폭등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당시 44.93%나 급등했었지만 그 후 하락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1년 -0.78%
2022년 -17.12%
2023년 -4.15%
2024년도 하락세가 이어지는 중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10일까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 하락률은 4.69%입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지난해 11월 셋째 주부터 주간 단위로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세시장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6월 초까지 전세가 하락률은 4.52%이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입니다.
세종시 아파트 단지별 사례
➡️새롬동 '새뜸1단지 메이저시티 푸르지오' 전용 84㎡
2020년 11월 - 9.3억에 거래
2023년 10월 - 5억 원대 거래
2024년 6월 현재 - 6억 원대
➡️ 다정동 '가온6단지 중흥S-클래스센텀시티 전용 108㎡
2020년 7월 - 14억에 거래
이후 11억에 거래
2023년 4월 - 8.3억에 거래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세종시는 다른 지역보다 급등과 급락의 진폭이 매우 큰 지역으로, 현재는 바닥권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인근 오송 및 오창에서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다 국회 세종 이전이 확정되면 바닥에서 벗어날 여지도 적지 않다'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에 '세종은 외지인이 집값을 끌어올린 대표적인 지역으로, 서울 등 다른 지역과 달리 폭등 이후 집값이 하락하는 것은 그만큼 과대 포장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합니다.
결론 - 지금 사야 돼?
세종시 아파트 시장은 현재 매우 불안정하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한 차례 급등 이후 지속적인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과연 어디로 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는 상태이므로, 현재로서는 매수보다는 관망으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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