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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 싶다 1455회 – 미라클 베이비와 스폰서
선행으로 포장된 후원의 이면, 그 안에 감춰진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번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455회는 '미라클 베이비와 스폰서'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아동 성 착취 범죄의 새로운 형태를 파헤칩니다. 방송을 통해 드러난 사실은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 필리핀 아동 후원 채널의 두 얼굴
한국인 남성 정 씨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은 필리핀 빈민가 아이들을 돕기 위한 선한 콘텐츠로 시작됐습니다.
아이들의 일상을 소개하고, 공부방을 운영하고, 음식을 나눠주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했죠.
특히 라이브 방송을 통해 후원자가 아이들과 직접 대화하며 후원금을 송금하는 시스템이 큰 신뢰를 얻었어요. 하지만 이 구조, 그 자체가 위험한 시작이었습니다.
👶 '미라클 베이비'의 탄생과 충격적인 전개
2024년 6월, 필리핀 현지 뉴스에서 정 씨가 미성년 아동 성폭력 혐의로 긴급 체포되었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그의 채널에 자주 등장하던 14세 소녀 마리아(가명)가 출산한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바로 쉰다섯 살 정 씨로 밝혀진 거죠.
정 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합의된 관계였고 아이는 기적처럼 태어난 ‘미라클 베이비’라고 주장했지만 법적, 윤리적 기준 모두를 벗어난 그 발언에 대중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유사 채널 속에 숨겨진 구조적 문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조사에 따르면 정 씨의 채널만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해요.
다수의 한국인 운영 채널에서 어린 여자아이들이 춤을 추거나 유행가를 부르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후원자들은 아이들에게 ‘오빠’라고 불리길 요구하며 성희롱성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남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후원’이라는 명분 뒤에서, 아이들은 상업적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해 있었던 거죠.
🧾 후원이 사랑이 되지 못하는 현실
특정 사례에선 50대 후원자가 13세 아동을 후원하다 직접 필리핀에 방문해 만남을 가졌고, 아이와 결혼을 약속했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단순 후원을 넘어 개인적 관계와 감정, 그리고 물질적 유착이 만들어지는 이 구조는 결코 정상적인 아동 후원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구조적인 범죄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 후원을 가장한 범죄, 우리 사회의 대응은?
'그알' 제작진은 이 사안이 개인의 일탈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과 후원 시스템이 결합한 신종 착취 구조임을 강조했습니다.
사회적 제도와 법적 규제가 부재한 틈을 타 빈곤과 아동을 악용하는 이들이 생겨난 것이죠. 선의로 시작된 후원이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더 촘촘한 감시망이 필요해 보입니다.
🎯 시청자에게 남는 질문들
방송은 끝났지만, 질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 지금 이 순간에도 유사한 구조는 운영되고 있는 걸까요?
- 우리는 ‘후원’이라는 단어에 너무 쉽게 믿음을 주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이 알고 싶다’는 단순한 사건 보도를 넘어, 우리가 외면했던 진실을 마주보게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