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 뜻 24절기

'백로'

이 단어를 통해 연상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하늘을 훠이훠이 나는 왜가리과의 '하얀 새'

다음으로는 24절기 중 하나인 '백로'

오늘은 24절기 백로 뜻과 의미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절기가 바로 '백로'입니다. 백로(白露)는 '하얀 이슬'이라는 뜻입니다. 아침 기온이 내려가면서 풀잎에 맺히는 이슬이 하얗게 보이는 현상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전통적으로 백로를 농업 사회에서 중요한 시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보통 9월 초에 해당하고,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백로를 기준으로 수확 시기를 정하고 있습니다. 즉, 백로가 지나면 추수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벼는 아무리 늦어도 백로 전에 패어야 하는데 서리가 내리면 찬바람이 불어서 벼 수확량이 많이 줄어듭니다.

24절기 백로를 전후로 일교차가 커지므로 건강을 챙기기 위해 '백로의 술' 같은 전통주를 만들거나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재로 차를 우려서 마시는 전통이 있습니다.

백로에 비가 오면 '대풍'이라고 해서 '십리 천석을 늘린다'는 말이 전할 정도로 풍년의 징조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끝나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편이므로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합니다. 곧이어 추석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백로(9월 7일)에 전국에 구름이 많고 소나기 소식도 있으니까 풍년을 기대해 봐도 되겠죠? 다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과실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바로 직전에 설명드렸던 건강은 물론이고, 남자의 계절의 가을에 어울리는 패션, 단풍 여행 등 우리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일들이 참 많습니다.

소수림